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시즌 첫 패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뷰캐넌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시즌 6승째.
이로써 4월 3일 키움과의 정규 시즌 개막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은 키움을 6-3으로 꺾고 4월 3일 고척 경기 이후 키움전 4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뷰캐넌은 경기 후 "시작은 불안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벗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이후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직구가 생각대로 잘 통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4월 3일 키움전에서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오늘은 깔끔하게 잡아내고 싶었다. 어느 팀이든 지고 나면 다음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7회 선두 타자 전병우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은 이유를 물었다.
뷰캐넌은 "등판할 때마다 7이닝 이상 소화하는 게 목표다.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은데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컨트롤이 제대로 되지 않아 홈런을 내줬다. 홈런이 나오면서 투구 수가 늘어나 7회를 마무리짓지 못한 게 아쉽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