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브룩스 아닌 임기영이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05 00: 24

에이스인가?
KIA 타이거즈 사이드암 임기영이 에이스급 쾌투를 이어갔다. 
임기영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이자 19⅓이닝 4자책점, ERA 1.86의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이날 팀은 임기영이 내려가면서 1-3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추격전을 벌여 9회말 최형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했다. 임기영은 2승 달성은 못했지만 승리의 발판이 되는 호투를 했다. 
6회까지 득점권에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선두타자로 2회 한 번뿐이었다. 그러나 7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주었고 그대로 강판했다. 바통을 받은 이승재가 3점 홈런을 맞는 통에 승리가 날았다. 
임기영은 개막 2경기에서 4회 도중 강판하며 각각 8실점, 4실점하며 부진한 출발을 했다. 그러더니 5월 하순부터 갑자기 완전히 다른 에이스급 투수로 돌변했다. 
5월 22일 삼성전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6일이 지난 28일 KT전은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이었다. 특히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내주지 않는 초정밀 제구를 과시했다. 이날도 볼넷이 없었다. 현재 KIA 에이스는 애런 브룩스가 아니라 임기영이다. 
경기후 임기영은 "오늘 컨디션은 이전 경기보다는 좋지 않았고 몸이 약간 무거웠다. 포수 민식이형의 리드가 좋았다. 경기 초반 변화구 위주 피칭을 하다 상대 타자들의 커트가 많이지자 직구위주로 볼 배합을 바꿨는데 이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고 볼넷 없는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뒤에 나온 투수 후배들이 미안해 하지 않았으면 한다.  남은 시즌 동안 특정 승리 숫자보다 규정이닝을 투구하고 지금 방어율을 낮춰 가는 것이 개인적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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