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 몽고메리, 베이커·엘비라 만큼 해주면 '땡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5 05: 07

"국내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다. 좋은 투구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새롭게 합류할 예정인 몽고메리는 체격 조건(196cm 99kg)이 뛰어난 좌완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 컷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몽고메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54.9%)을 감안했을 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등에서 뛰며 통산 183경기 23승 34패 평균 자책점 3.84를 거뒀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74경기 48승 53패(평균 자책점 4.31).
허삼영 감독은 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몽고메리는 외국인 스카우트팀에서 강력하게 추천한 선수다. 한국에 와서 적응 문제만 잘 해결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 경험이 풍부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내다봤다. 
또 "(몽고메리는 장신 좌완으로서) 국내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다. 좋은 투구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취업 비자, 자가 격리 등 잘 해결되어 7월초에 선발진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단 역대 외국인 좌완 가운데 스캇 베이커와 나르시소 엘비라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원년인 1998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베이커는 15승 7패(평균 자책점 4.13)를 거두며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02년 매트 루크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엘비라는 13승 6패 평균 자책점 2.50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새롭게 가세하는 몽고메리가 베이커나 엘비라 만큼 해준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