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범슨이 부러워 할만해’ 일본 올림픽대표팀, A대표팀과 깜짝 평가전한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6.05 11: 56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일본을 부러워할 만하다.
일본축구대표팀은 당초 3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자메이카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메이카 선수단에서 코로나 양성자가 대거 발생했고, 일본에 선수 10명만 입국하는 사태가 벌어져 경기는 취소됐다. 
일본축구협회는 기지를 발휘했다. 가나U24대표팀과 5일 평가전이 계획된 올림픽대표팀과 성인대표팀의 평가전을 3일 대체로 추진한 것. 올림픽대표팀이 형님 성인대표팀에게 0-3 완패를 당했지만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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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는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임하려고 했지만 5일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부진에 아쉬워했다. 
일본은 일찌감치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정지었다.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사카이 히로키(올랭피크 마르세유),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반면 한국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벤투 감독이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양해요청에도 불구하고 올림픽대표팀 핵심인 원두재(24, 울산), 이동경(24, 울산), 송민규(22, 포항)를 월드컵 예선에 차출했다. 와일드카드도 해외구단과의 협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하루 빨리 호흡을 맞추고 옥석을 골라 올림픽 최종명단을 추려야 하는 김학범 감독 입장에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일본이 부러운 것은 처음”이라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에서 활용도가 적을 경우 벤투 감독에 대한 비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벤투호는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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