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라이블리가 선발진에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 벤 라이블리를 향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부터 자신을 알뜰살뜰 챙겨줬던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라이블리는 1군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14.
라이블리는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더 이상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 대신 마이크 몽고메리를 새롭게 영입했다.
4일 키움을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한 뷰캐넌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라이블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라이블리가 선발진에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블리가 지난해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아주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렇게 부상으로 가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또 "라이블리는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유쾌한 선수다.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인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