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뷰캐넌이 6승 달성 후 떠올린 고맙고 그리운 존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5 12: 11

"팀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라이블리가 선발진에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고국행 비행기에 오른 벤 라이블리를 향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부터 자신을 알뜰살뜰 챙겨줬던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삼성이 키움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키움을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4월 3일 고척 경기 이후 키움 4연패 탈출. 승리 투수 삼성 뷰캐넌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2021.06.04 / dreamer@osen.co.kr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라이블리는 1군 통산 36경기에 등판해 10승 1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14. 
라이블리는 올 시즌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호투를 펼쳤지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더 이상 동행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 대신 마이크 몽고메리를 새롭게 영입했다. 
4일 키움을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한 뷰캐넌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라이블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그는 "팀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라이블리가 선발진에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블리가 지난해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아주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컨디션이 좋았는데 이렇게 부상으로 가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뷰캐넌은 또 "라이블리는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유쾌한 선수다. 좋은 구위를 가진 투수인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해 너무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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