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가 잉글랜드의 유로 우승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리 케인의 열망과 결핍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유럽 전역의 11개 국가 11개 도시에서 열린다.
24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중심으로 유럽 빅리그의 주요 클럽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 중심에는 토트넘 소속으로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따낸 케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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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존재 덕에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이들도 상당하다. 얼마 전까지 토트넘을 이끈 무리뉴 AS로마 감독은 케인의 열망과 결핍이 잉글랜드의 우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매체 ‘더선’을 통해 “케인은 어깨만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의 국가가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고, 케인 스스로도 그렇다”라며 “케인은 잉글랜드의 주장이고 우승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클럽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다. 당연히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는 우승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케인이지만 소속팀에서 쉽게 이룰 수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면면과 대회의 여러 상황들 역시 잉글랜드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지금의 세대는 좋은 선수들로 가득 차있다. 심지어 어린 선수들까지도 말이다. 선수단 면면이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를 안방에서 치르고, 준결승과 결승 역시 홈에서 치른다. 때가 됐다. 월드컵 우승은 1966년이다. 모든 것을 걸고 밀어붙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가 속한 D조는 조별리그를 잉글랜드 런던과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에서 치른다. 특히 잉글랜드의 3경기 모두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만약 잉글랜드가 조 1위를 한 후 결승까지 진출한다면 8강을 제외한 모든 경기를 웸블리에서 치를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