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타의 아쉬운 결정력에 스페인 홈팀 팬들이 뿔났다.
포르투갈은 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개최된 스페인과 친선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유로2020을 앞두고 붙은 우승후보 두 팀의 대결은 싱거운 무승부였다.
전반 22분 폰테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토레스를 짚고 점프를 했다며 골은 취소됐다. 전반 27분 모라타의 슈팅도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 36분 호날두의 역습과정에서 골키퍼 시몬의 실수가 나왔다. 호날두도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시몬이 공을 잡았다. 전반전 두 팀은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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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후반전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5명을 바꾸며 총공세에 나섰다. 스페인도 로드리와 페드리, 코케 등 5명을 두루 교체하며 시험했다.
후반 12분 사라비아는 빈 문전앞에서 공을 잡았지만 슈팅실수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모라타는 후반 3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포르투갈의 역습에서 호날두도 골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모라타는 후반 추가시간 단독 역습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제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완다 메트로폴리노에 들어온 관중은 모라타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자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
스페인 '마르카'는 "모라타는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듣자 당황한 모습이었다"면서 "프로 선수로 야유를 들은 적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홈팀 팬들에게 야유를 듣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모라타를 포함해서 졸전을 펼친 스페인 대표팀 전체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그들은 모라타의 결정력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스페인의 엔리케 감독은 "잘못된 비판이다. 모라타는 압박을 위해 노력했고 상대를 많이 위협했다. 그는 열심히 뛰었다"라고 모라타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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