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가 최고 157km 강속구와 결정구 스플리터를 앞세워 10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장,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탈삼진 10개는 지난달 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이어 시즌 최다 타이기록.
에인절스가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내려가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이 2.72에서 2.76으로 소폭 상승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5/202106051138776999_60bae410f0f33.jpg)
1회 시애틀 1번 J.P. 크로포드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맞고 시작한 오타니는 후속 3타자를 모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2회에는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러나 3회 추가점을 내줬다. 테일러 트람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도노반 월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크로포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허용했다.
4회에는 1사 후 타이 프랑스를 좌측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시켰으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제이크 프렐리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제라드 켈레닉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5회에도 톰 머피를 스플리터로 3구 삼진 잡으며 선발승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한 오타니는 6회 삼자범퇴로 기세를 올렸다. 미치 해니거와 카일 시거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두 자릿수 탈삼진을 돌파했다.
총 투구수 76개로 경기를 마쳤다. 스트라이크 50개, 볼 26개. 최고 97.3마일(157Km), 평균 94.5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33개)을 중심으로 스플리터(17개) 커터(14개) 슬라이더(7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특히 주무기 스플리터에 시애틀 타자들이 8번이나 헛스윙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삼아 잡은 삼진만 7개였다.
한편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지만 3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에서 2할5푼5리(192타수 49안타)로 떨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