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3실점' 김광현, 허리 통증 강판→시즌 4패...팀도 3연패 [STL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05 12: 42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다시 한 번 허리 통증으로 경기를 완전히 마무리 짓지 못했다. 김광현은 패전 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2피홈런)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팀도 4-6으로 패하며 패전의 멍에를 벗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 빠졌다. 31승27패.
김광현은 0-3으로 뒤진 4회초 연습 투구를 펼치다가 몸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지 언론을 통해서 나온 김광현의 강판 사유는 허리 통증이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개막을 맞이했고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허리 통증으로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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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올 시즌 통산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54로 신시내티전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 4월 24일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피홈런 2개를 헌납했다. 시즌 2승 도전도 무산됐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상승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2회초 흔들렸다. 2회초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초구 88.7마일 포심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스캇 하이네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카일 파머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그리고 1사 1루에서 조나단 인디아에게 좌웥 투런포까지 내줬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89.1마일 포심이 공략 당했다. 이후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는 3루수 땅볼, 알렉스 블랜디노는 삼진으로 처리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초는 선두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제시 윙커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다시 삼자범퇴 이닝.
하지만 4회초 시작 전, 웜업 투구 도중 이상을 느껴 벤치를 호출했다. 결국 0-3으로 뒤진 상태에서 4회를 시작도 못한 채 트레이너와 함께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이 내려간 뒤 경기는 변하지 않았다. 5회말 에드문도 소사가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했지만 이어진 6회초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1-4로 끌려갔다. 9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닉 카스테야노스에 좌전 적시타,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아키야마 쇼고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1사 후 타일러 오닐의 볼넷과 맷 카펜터의 적시 2루타, 2사 1,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2타점 2루타로 4-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삼진을 당해 역전에는 실패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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