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7)가 10탈삼진 호투로 LA 에인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선발투수로 출장,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호투로 에인절스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월2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시즌 첫 승 이후 39일, 5경기 만에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76으로 소폭 상승.
![[사진] 오타니 쇼헤이 2021.06.05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5/202106051310779761_60baf96deadfa.jpg)
1회 시애틀 1번 J.P. 크로포드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한 오타나는 후속 3타자를 모두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에도 크로포드에게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지만 6회까지 더 이상 점수를 주지 않았다.
총 투구수 76개로 마무리한 오타니는 최고 97.3마일(157km), 평균 94.5마일(152km) 포심 패스트볼(33개) 외에 스플리터(17개) 커터(14개) 슬라이더(7개) 커브(5개)를 던졌다. 주무기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7개의 삼진을 뺏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무사사구 투구로 약점이었던 제구력도 빛났다.
마운드에선 빛났지만 타석에선 침묵이 계속 됐다. 3회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회 병살타,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돌아선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에서 2할5푼5리(192타수 49안타) 하락.
에인절스도 오타니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3회 저스틴 업튼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졌고, 4회 호세 로하스가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8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온 마무리투수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1루 뜬공에 이어 연속 삼진으로 실점 없이 막고 오타니의 승리를 지켰다. 이글레시아스는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 수확.
시즌 26승31패를 마크한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시애틀(29승30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