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4연패 탈출' 허삼영 감독, "아직 멀었다. 갚을 건 많다" [오!쎈 고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5 15: 45

"아직 멀었다. 갚을 건 많다". 
허삼영 삼성 감독에게 키움전 4연패 탈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반응이었다. 삼성은 4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3으로 이겼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강민호, 박해민, 구자욱 등) 돌아온 선수들이 결정적인 상황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회말 삼성 허삼영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1.06.02 / soul1014@osen.co.kr

삼성은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강한울(유격수)-김상수(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과 오재일의 키움 선발 상대 성적이 좋아 이렇게 배치했다. 중간에 강민호를 배치한 게 좌우 균형을 맞추기 위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5점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2점을 내주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심창민이 좌타자에 강한 면모를 보여 9회에 투입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올라갈 때마다 좋은 공을 던지는 게 쉽지 않다"고 감싸 안았다. 
오승환의 투입과 관련해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스스로 준비한다. 그게 오승환의 장점 아닐까"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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