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가빌리오, 투구폼·제구 안정적…7월 초 데뷔 예상”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5 15: 58

SSG 김원형 감독이 대체 외국인투수 샘 가빌리오의 최대 강점으로 안정감을 꼽았다.
SSG 랜더스 5일 대흉근 부상으로 이탈한 아티 르위키의 대체 외인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우완투수 샘 가빌리오(31)를 영입했다.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4.6만달러 등 총액 34.6만달러에 계약을 완료했고, 동시에 르위키를 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가빌리오는 미국 출신으로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돼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98경기(선발 37경기) 11승 18패 평균자책점 4.88을 남겼다.

[사진] SSG 랜더스 제공

SSG 구단은 가빌리오의 장점으로 제구력과 변화구를 꼽으며 “평균 구속 143km의 투심과 135km의 슬라이더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땅볼유도 능력이 뛰어나 인천SSG랜더스필드에 적합한 선발투수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김 감독은 “영상을 통해 확인한 결과 투구폼과 제구력이 모두 안정적이었다”며 “물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는 아니지만, 변화구를 낮게 던지며 땅볼을 유도하는 유형이다. 기대가 된다. 현재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가빌리오는 SSG 이적을 확정했지만, 아직 세부 계약절차와 비자발급, 자가격리 등이 남아 있다. SSG 선발진 합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 김 감독은 데뷔 시점에 대해 “빨라도 6월말은 돼야할 것 같다. 난 7월 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훈, 문승원까지 부상으로 빠진 SSG는 가빌리오가 올 때까지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6월에 대체선발 3명을 써야 한다. 일단 폰트, 오원석이 고정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오늘 던지는 양선률을 비롯해 대체 자원들을 찾을 것이다. 조영우도 선발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향후 플랜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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