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상빈-'맹활약' 이기제, 투르크전 출전 가능성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6.05 16: 04

정상빈(수원 삼성), 투르크메니스탄전 출전 가능할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2승 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골득실 +10)은 레바논(승점 7, 골득실 +4)과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서 앞선다. 북한의 불참으로 인해 어부지리로 선두에 오른 만큼 안방서 확실한 승점 쌓기가 필요하다.
이번 대표팀서 눈에 띄는 것은 새로운 얼굴의 등장이다. 특히 수원 삼성에서 뛰는 이기제와 정상빈의 경기 출전 여부다. 
이기제와 정상빈은 K리그 1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좀처럼 새로운 얼굴을 선발하지 않는 벤투 감독 특성에도 불구하고 둘은 선발됐다. 따라서 경기 출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이미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를 앞두고 "그간 준비한 계획대로 세 경기를 잘 치를 생각”이라면서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세 경기 모두 원하는 바대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기제와 정상빈에 대해서는 "이기제와 정상빈의 경우 최대한 대표팀(의 전술에 맞게)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앞서 23세 이하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첫 발탁 여부나 나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똑같은 기준으로 기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기 출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정상빈의 경우는 더욱 출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K리그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당장 성과를 만들어야 할 경기에 벤투 감독이 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약체와 대결이기 때문에 정상빈을 출전 시키는 것도 향후 대표팀 운영을 위해서는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젊은 선수가 부담스럽지 않은 상대로 출전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한국 축구에 큰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기제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왼쪽 측면 수비수인 이기제는 홍철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물론 홍철이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기제가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내려 앉을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정상빈처럼 출전 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밀집된 수비를 뚫는데 이기제만한 프리키커도 없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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