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약좌' 최채흥, 키움 좌타 군단에 당했다 [오!쎈 고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05 21: 40

일반적으로 좌투수는 좌타자에 강하다. 하지만 최채흥(삼성)은 다르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2할4푼5리에 불과하나 좌타자 피안타율은 4할3푼8리에 이른다. 
최채흥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상대 좌타 라인을 봉쇄하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11개의 피안타 가운데 좌타자에게 7개를 허용했다. 
1회 이용규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최채흥은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데 이어 박병호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다. 2사 2,3루 상황에서 송우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주자 모두 홈인.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종료 후 삼성 최채흥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1.06.05 /ksl0919@osen.co.kr

3회와 5회 좌타자를 막지 못해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채흥은 3회 2사 후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은 뒤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최채흥은 5회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정후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으나 박병호에게 일격을 당했다.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체인지업(121km)을 던져 좌중월 투런 아치를 허용하고 만 것.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한 최채흥은 6회 좌완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얻지 못했고 최채흥은 시즌 3패째를 떠안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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