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배송' 외인 교체 SSG, 선발 트레이드 추진설 모락모락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6 11: 06

선발진에 균열이 생긴 SSG 랜더스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SG는 5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의 우완 투수 샘 가빌리오(Sam Gaviglio, 31)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4만 6000달러 등 포함 총액 34만 6000달러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를 방출하기로 결정하고 빠르게 대안을 찾은 것이다. 

경기를 마치고 SSG 선수들이 승리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5.28 /jpnews@osen.co.kr

가빌리오가 계약 절차 및 비자신청을 마무리하고 2주 자가격리 등 선수단에 힙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김원형 감독의 고민 셋 중 하나는 급한대로 해결했다. 
이제 두 가지 고민이 남아 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수술 소견을 받은 박종훈이 한국시간 9일 수술대에 오른다. 김 감독은 올해 박종훈 없이 가기로 했다. 문제는 문승원마저 팔꿈치 이상이 있어 미국으로 검진을 받으러 간다는 점이다. 
르위키에 이어 ‘토종 원투 펀치’까지 무너졌다. 선발진이 붕괴되다시피 돼버렸다. 박종훈 자리는 아쉬운대로 오원석이 메워주고 있지만 문승원 공백에 5선발까지 채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정수민과 2군에서 올라온 양선률은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이건욱, 김정빈 등에게 희망을 걸어보고 있지만, SSG 선발진의 무게감은 확실히 떨어져 있다.
야구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SSG는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당장 선발진에 넣을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만큼 현재 SSG의 1군 주요 야수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마운드 응급처방이 긴요하다는 얘기다.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이라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SSG에는 장타력을 갖춰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타자들이 꽤 있다. 1군, 2군까지 SSG 내야 외야에는 잠재력이 있는 타자들이 적지 않다. 
분위기 반전, 중위권 또는 상위권을 노리는 팀 중 타선 보강이 필요한 팀이면 SSG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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