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8)이 엔트리에서 빠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6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내야수 나주환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이날 선발등판하는 우완 이민우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나주환은 주장 나지완이 부상으로 빠지자 임시 주장으로 맡아 후배들을 잘 이끌어왔다. 그러나 경기 출전을 제대로 못해 실전 소화가 필요했다.

4월 30일 1군 콜업을 받아 6월 5일까지 37일 동안 11타석에 그쳤다. 8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할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엔트리의 필요성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변경할 때가 있다. 실전 타임을 주기 위한 것도 있다. 다음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 1루와 3루수로 뛰면서 타석도 채우고 감각 끌어올리면, 16일 더블헤더(SSG)에 맞춰 불러올리겠다"고 밝혔다.
나주환 대신 김선빈이 임시 주장을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은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하는 타선에 변화를 주었다.
최원준(우익수) 박찬호(유격수) 터커(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정훈(포수) 황대인(1루수) 김선빈(2루수) 김태진(3루수) 이창진(중견수)로 꾸렸다.
박찬호가 올해 처음으로 2번에 포진했고, 이정훈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