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 때 됐다” 퓨처스 맹타 신성현, 626일만에 선발 기회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6 15: 18

두산 애증의 내야수 신성현(31)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8번 3루수 자리에 신성현의 이름을 써넣었다.
신성현은 2015 한화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7년 최재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일발 장타력이 있는 우타 내야수라는 기대와 달리 줄곧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두산에서의 성적은 84경기 타율 .167 2홈런 11타점 OPS .535에 그쳐 있는 상황. 이에 외야 수비까지 병행하며 1군 정착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210301 두산 신성현 /sunday@osen.co.kr

올해는 퓨처스리그서 28경기 타율 .355 6홈런 28타점 장타율 .634 출루율 .475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달 30일 시즌 3번째로 1군에 등록됐다. 이후 6월 2일 NC전과 5일 SSG전에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 분위기를 익혔고, 이날 마침내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신성현의 선발 출전은 2019년 9월 19일 인천 SK전 이후 626일만이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 타격감이 좋았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허경민이 현재 허리가 좋지 않아 안재석이 3루를 보거나 강승호가 3루를 보고 오재원이 2루를 봐야하는데 한번 신성현을 기용해봤다. 나갈 때가 됐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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