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아졌다. 이렇게 해서는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5일 고척 키움전을 되돌아보며 선발 최채흥의 부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채흥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6푼7리에 불과한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4할4푼7리로 높은 게 단점으로 꼽힌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높아졌다. 이렇게 해서는 이닝 소화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지금보다 구위가 더 올라와야 한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다면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 차이가 클 텐데 작년보다 평균 구속이 2~3km 떨어졌다. 상대 타자가 직구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는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장필준을 말소하고 홍정우를 등록했다. 허삼영 감독은 "이제는 막힘이 지속되니까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소 배경을 밝혔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