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주말시리즈를 잡았다.
LG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회 9득점을 올리고, 돌아온 베테랑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10-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올해 KIA전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시즌 29승(23패)를 기록했다. KIA는 올해 일요일 10전 전패의 악몽을 이어갔다.

KIA 선발 이민우와 LG 차우찬이 3회까지는 투수전을 벌였다. LG는 2회초 2사후 김민성 안타, 오지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이형종이 좌전안타, 채은성이 볼넷을 얻었다. 라모스가 우중간을 넘기는 시즌 8호 스리런포를 가동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사 2루 기회에서 응집력을 보였다. 정주현이 볼넷으로 이었고, 홍창기가 중전안타, 이천웅이 우전안타를 차례로 터트려 두 점을 보탰다. 이어 이중도루를 성공시켰고, 채은성이 좌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단숨에 9점까지 늘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KIA는 차우찬에게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4회 2사 2,3루 기회에서 김태진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317일 만에 시즌 첫 등판엔 나선 차우찬은 5회까지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타선지원까지 받아 기분좋은 첫 승을 따냈다. 진해수, 정우영, 이상영을 가동해 영봉을 완성했다.
KIA 이민우는 4회 6실점으로 무너지며 일요일 연패를 막지 못했다. 윤중현을 올렸으나 볼넷과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두개의 실책까지 나오는 등 매끄럽지 못한 수비도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