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일 키움을 꺾고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3-1로 앞선 6회말 수비 때 선발 원태인 대신 좌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현은 첫 타자 이용규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송우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무사 1,2루. 김웅빈은 벤치의 지시대로 희생 번트를 착실히 수행했다. 1사 2,3루.

키움은 이지영 대신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대타로 내세웠다. 그러자 삼성도 이승현 대신 최지광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프레이타스는 최지광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밀어쳤다. 삼성 우익수 구자욱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3루 주자 이용규는 홈 리터치를 시도 조차 하지 못했다. 자칫 하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 했던 위기를 구자욱이 호수비로 막아낸 셈.
최지광은 김혜성과 정면 승부를 피했다. 2사 만루 위기에 놓인 최지광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서건창과 풀카운트 끝에 143km 짜리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은 필승조를 투입해 2점차 승리를 지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