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와 팀을 위해”…로맥, 간절함으로 쏘아 올린 9회 쐐기포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6 21: 04

SSG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간절함을 앞세워 9회 천금 쐐기포를 때려냈다.
SSG 랜더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최근 3연패, 두산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29승 21패.
로맥은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신고한 그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9회 선두로 나서 솔로홈런을 쳤다. 1B-1S에서 장원준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무사 SSG 로맥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1.06.06/ youngrae@osen.co.kr

로맥은 경기 후 “양 팀 투수가 모두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만큼 좋은 공을 타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에 타석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실투를 공략하려고 했는데 마침 운 좋게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홈런 배경을 전했다.
로맥은 이어 “외국인 동료 폰트가 KBO에 잘 적응해 최근 계속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서 꼭 승리를 만들고 싶었다. 오늘 팀과 폰트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폰트는 이날 8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맥은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더 나아져서 보다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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