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7→7대7→8대7' 롯데, 뒷심 발휘 대역전극...일요일 9연패 탈출[수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06 21: 19

롯데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일요일 9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주중 키움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주말 KT와의 3연전도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19승31패 1무를 마크했다. 아울러 일요일 9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9회 5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시즌 27승23패.

4회초 2사 만루 롯데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1.06.04 / soul1014@osen.co.kr

KT가 연속 이닝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 알몬테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유한준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는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보크로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는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3-0의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 강백호의 볼넷, 알몬테의 3루수 땅볼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유한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5회초 미세하게 추격을 했다. 1사 후 지시완의 볼넷과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추재현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전준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 정훈이 삼진을 당하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민병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2-5를 만들었다.
추가점이 나지 않던 KT도 7회말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7회말 황재균의 좌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알몬테의 좌전 안타, 그리고 유한준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7-2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무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1점, 무사 2,3루에서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리고 강로한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가 기세를 몰아서 경기를 뒤집었다. 10회초 선두타자 추재현의 좌중간 2루타,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정훈이 유격수 강습 적시타로 8-7로 역전을 했다. 그리고 9회 올라온 마무리 김원중이 2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부를 끝냈다. 
롯데는 타선의 뒷심으로 역전했다. 추재현이 4안타를 때려냈고 전준우, 마차도, 손아섭 모두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KT는 베테랑들이 맹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황재균이 3안타 2득점, 유한준이 3안타 3타점, 장성우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92구 4피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가 무산됐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