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0-13' 대참사, NC 7회 악몽…한화 3연패 탈출 [창원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6 21: 24

NC 다이노스가 좀체 믿기 어려운 대역전패를 당했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9-1로 앞서가다가 10-13으로 졌다. 경기 중반이 넘어가면서 NC가 승기를 잡았지만 불펜이 무참하게 허무러지면서 맥없이 참패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5회말 NC 이명기의 안타 하나로 깨졌다. 5회말 2사 3루에서 박민우가 볼넷을 골랐고 이명기가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NC 문경찬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04 /rumi@osen.co.kr

NC 선발 신민혁이 6회초 첫 타자 조한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1점 차 리드는 지킨 채 이닝을 넘겼다.
신민혁의 호투에 타자들도 힘을 실었다. 6회말 박석민의 적시 2루타, 노진혁의 중전 적시타, 만루 찬스에서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대거 7점을 뽑았다.
9-1로 달아난 NC. 하지만 바로 다음 이닝에 마운드가 무너졌다. 문경찬이 만루 위기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 손정욱이 정은원에게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허관회, 하주석에게 있따라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벤치는 손정욱을 내리고 최금강을 올렸으나 노시환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바뀐 투수 홍성민까지 조한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NC의 8점 차 리드가 순식간에 따라잡혔다.
기세를 올린 한화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힐리가 2루수 앞 땅볼을 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이도윤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9회초 강상원의 적시타, 최재훈의 적시타 포함 3점을 추가했다. NC는 9회말 박석민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전세를 뒤집지못했다. 
한화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동점, 역전,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NC는 불펜진이 붕괴하면서 뼈아픈 대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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