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무사 만루 아쉬움, ‘7회 2타점’ 배정대가 살렸다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8 22: 34

KT 위즈가 인천 원정 첫 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7일 SSG전 6-5 승리부터 2연승에 성공하며 직전 경기인 지난 6일 수원 홈구장에서 롯데전 7-8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가 6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8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2사 1,2루 KT 배정대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1.06.08 / soul1014@osen.co.kr

배정대가 값진 안타 하나를 만들었다. 고영표의 호투에 보답하는 적시타였다.
고영표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는 동안 KT 타선도 1득점에 그쳤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강백호도 좌익수 쪽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알몬테까지 좌익수 쪽 안타를 생산하며 KT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누상에 나가 3루까지 간 배정대만 홈을 통과했다. 만루 기회에서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장성우가 헛스윙 삼진, 박경수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고영표는 장타력이 있는 SSG 타선에 맞서 불안한 1점 리드를 지켜야 했다. 이대로면 고영표가 투구를 마친 이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배정대가 불안함을 해결했다. 7회초 2사 이후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쳤고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배정대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KT는 1점 차 리드에서 3-0으로 달아났다. 8회말 세 번째 투수 안영명이 최정에게 투런을 맞아 1점 차로 쫓긴 KT.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 한 방이 더 값질 수밖에 없었다. 
KT는 9회초 심우준의 솔로포를 더해 SSG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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