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번트 실패, 역전패 부메랑이 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08 22: 40

달아날 기회에서 달아나지 못하면 결국 덜미를 잡힌다. 잇따른 희생 번트 실패로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자 역전패를 당했다.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에 역전패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LG전, 선발 파슨스(NC)와 켈리(LG)의 투수전이었다.
파슨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2사구 10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10탈삼진의 위력투로 5경기 연속 QS를 이어갔다. 켈리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2회 NC 알테어에게 솔로 홈런 한 방을 맞았다. 

7회초 1사에서 NC 강진성이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번트 시도는 병살로 연결됐다. /sunday@osen.co.kr

선취점을 뽑은 NC는 파슨스가 호투하는 동안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NC는 5회초 선두타자 박준영이 볼넷을 골랐다. 김태군이 보내기 번트를 하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째 번트는 파울이 됐다. 2스트라이크 이후 강공으로 바꿨고, 중견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치지 못했다.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NC는 7회초에도 선두타자 노진혁이 볼넷으로 골라 나갔다. 강진성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으나 초구 번트 파울이 됐다. 2구째도 번트 파울. 결국 스리 번트까지 했는데 살짝 뜬공이 됐다. 투수 이정용이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를 시도했다가 놓쳤지만 재빨리 공을 주워 2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번트 타구가 뜬 것을 지켜보던 강진성이 뒤늦게 1루로 뛰는 바람에 1루에서도 아웃되면서 병살타가 됐다. 찬스 무산.
NC는 7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박준영이 타구를 한 차례 글러브에서 튕기면서 병살 플레이에 실패,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8회 2사 3루에서 문보경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두 차례 보내기 번트가 실패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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