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승' 다승 공동 1위 김민우, "10승 욕심이 나지만…"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09 00: 03

한화 토종 에이스 김민우(27)가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3패)째를 거둔 김민우는 앤드류 수아레즈(LG) 원태인(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60. 
최고 146km 직구(49개) 외에 포크볼(34개) 커브(12개) 슬라이더(10개)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특히 2-2 동점으로 맞선 6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데이비디 프레이타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게 백미. 올해 10번의 만루 위기에서 9타수 무안타, 희생플라이 1개로 막으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6회초 2사 만루 한화 선발 김민우가 키움 프레이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환호하고 있다. 2021.06.08 /cej@osen.co.kr

경기 후 김민우는 "지난 경기(2일 대전 KIA전) 4실점을 한 것을 떠올리며 오늘은 무조건 (최)재훈이 형을 믿고 던지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리드가 정말 좋아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재훈이 형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에서 직구 커맨드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집중하려고 했는데 준비한 만큼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리를 거둔 한화 선발 김민우가 수베로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6.08 /cej@osen.co.kr
이어 김민우는 "솔직히 10승이 눈앞에 온 느낌이이다. 달성해보고 싶은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승리보다는 시즌 전 목표였던 144이닝 달성을 우선으로 삼겠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까지 팀 내 최다 65이닝을 소화한 김민우는 규정이닝(52)을 여유 있게 충족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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