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매체도 故 유상철 죽음 애도, "이강인 축구 선수로 이끈 한국의 영웅"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6.09 09: 26

스페인에서도 故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난 슬픔을 함께 했다.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7시경 사망했다. 향년 50세. 인천 감독 재임 시절인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 감독은 인천 서포터를 비롯해 많은 축구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유상철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다. 조별리그 첫 번째 상대인 폴란드를 상대로 강력한 중거리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유 감독의 득점으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첫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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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에게 유상철 감독에 대한 가장 최근 기억은 2019시즌 인천을 다시 한 번 K리그1에 잔류시킨 것이다. 2019년 5월 최하위 인천에 부임해 소방수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시즌을 10위로 마무리했다.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나자 각계각층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었다. 그중에서도 유 감독의 제자인 이강인의 애뜻한 작별 인사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이라며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이강인이 활약 중인 스페인에서도 유상철 감독의 죽음을 애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SNS 글을 전하며 “유상철 감독은 월드컵에서 한국의 영웅이자, 발굴자였다”라며 “2007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강인이 프로축구선수로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라고 소개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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