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홈런왕이 어쩌다…데이비스, 타율 .157 부진 끝 방출 아픔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09 10: 05

한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크리스 데이비스(34)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양도지명 조치했다. 크리스 영 단장은 “팀의 방향성에 따른 조치다. 미래를 위해 유망주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데이비스는 201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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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오클랜드 시절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40홈런과 함께 2018년 4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019년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꾸준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기량이 급격히 쇠퇴했다. 홈런이 2018년 48개에서 23개로 급감했고, 코로나19로 단축된 지난 시즌에도 30경기 타율 .200 2홈런 10타점의 부진을 겪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결국 올해도 22경기 타율 .157 2홈런 5타점의 저조한 활약 속 방출 통보를 받았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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