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불펜이 8회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서 4-9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23승 39패를 기록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는 38승 22패가 됐다.
![[사진] 조쉬 스보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6/09/202106091235777109_60c0378d04783.jpeg)
선취점부터 샌프란시스코 차지였다. 2회초 선두 브랜든 벨트와 브랜든 크로포드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병살타로 이어진 2사 3루서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에 힘입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텍사스는 2회말 선두 조이 갈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1사 후 크로포드의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텍사스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볼넷 2개로 맞이한 1사 1, 2루서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친 뒤 갈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서 닉 솔락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8회였다. 2사 만루를 맞이한 샌프란시스코가 마이크 타크먼의 우월 만루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9회 연속안타에 이어 크로포드가 우중월 3점홈런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텍사스는 선발 조던 라일스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디마커스 에반스(⅓이닝 무실점)-조엘리 로드리게스(1이닝 3실점)-조시 스보츠(⅔이닝 1실점)-테일러 헌(1이닝 3실점) 순의 불펜진이 난조를 보였다.
양현종은 이날도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최근 경기는 5월 31일 시애틀전.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알렉스 우드가 5⅓이닝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호세 알바레즈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라몬테 웨이드, 벨트가 3안타, 크로포드가 2안타-4타점-3득점으로 돋보였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