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약 143m(470피트)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오타니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2연승.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로 상승했다
1회부터 홈런포가 폭발했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부비치를 상대했다. 2볼 2스트라이크 승부에서 6구 째 한가운데로 몰린 80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6일 시애틀전 홈런에 이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17호 홈런이다. 비거리는 143m. 자신의 최장 비거리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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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는 1개 차이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13번째 2루타. 이후 맥스 스태시의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팀은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호세 이글레시아스, 저스틴 업튼의 솔로포 2방으로 6-0으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1루에서는 상대 보크가 나왔고 이어 볼넷으로 출루했다.
타석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았고 에인절스는 8회말 테일러 워드의 투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앤드류 히니는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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