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속 180km, 최장거리 143m...17호 때린 괴물 오타니 "좋은 홈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6.09 14: 52

"좋은 홈런이었다".
투타겸업 괴물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자신의 최장거리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선제 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의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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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선제투런포를 앞세워 8-1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부비치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 째 한가운데로 몰린 80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시애틀전 홈런에 이어 3경기 만에 홈런이었다. 시즌 17호 홈런으로, 1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1개 차로 접근했다. 
특히 타구 속도는 180km, 발사각은 31도, 비거리는 143m로 계측됐다. 지난 4월5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작성한 137m짜리 홈런을 뛰어넘는 자신의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경기후 오타니는 "좋은 홈런이었다.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타율 2할6푼1리, 17홈런, 44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8경기에 출전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중이다. 
오타니는 12일 애리조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타자로도 동시에 나서게 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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