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조영우 13일 선발 등판 추가 & 이건욱 오늘 결과 보고 판단"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9 16: 25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선발진 운영을 두고 바쁘게 계획을 세우고 있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을 펼친다. 전날(8일) 6차전에서는 2-4로 패했다. 승률에서 2위 LG 트윈스(.566)보다 약간 높은 .569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이날 결과에 따라 내려갈 수 있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전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조영우가 잘 던졌다. 욕심을 부리고 5회까지 올리려고 했는데, 투구수가 64개였다. 일요일 등판시킬 계획으로 4회까지만 던지고 내려오게 했다. 대체 선발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이) 재원이도 리드를 잘 했다. 다음 경기도 기대를 한다. 어제와 같은 경기력만 보여주면 더 큰 욕심을 안 낼 듯하다. 베스트였다”고 칭찬했다.

1회초 SSG 선발투수 조영우가 역투하고 있다.  21.06.08 / soul1014@osen.co.kr

이날 선발투수는 이건욱으로 지난 시즌 27경기 중 25경기 선발 등판했다. 5선발로 한 시즌 경험을 쌓았다. 성적은 6승 12패, 평균자책점 5.68. 가능성을 보였지만 시즌 첫 등판인 지난 4월 9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동안 6볼넷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후 이건욱은 지난 4월 15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3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았지만 볼넷이 5개로 많았다.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6볼넷으로 7실점,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2군행 통보를 받은 이건욱.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그러나 1군 선발진이 줄부상으로 비상이 걸렸고 이건욱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건욱이는 오늘 던지는 것을 보고 다음 등판 여부를 판단하겠다. 건욱이가 오늘도 볼넷이 많으면 다음 등판 쉽지 않다. 지금 불펜투수 중 한 명이 건욱이 자리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면 그 자리를 2군에 있는 (박)민호가 채울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결과(이건욱 등판)에 따라 내일 민호가 합류할 수 있다. 건욱이가 괜찮으면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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