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프로 유니폼 입은 신재영, 9일 첫 상견례+19번 받고 2군서 선발 준비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6.09 16: 50

신재영(32)이 SSG 랜더스 홈구장으로 첫 출근 도장을 찍었다. 
신재영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눴다. 등번호는 19번을 받았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신재영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불펜 피칭을 투수 코치들과 지켜봤다. 투구를 하는데 몸에서 힘이 느껴졌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90개, 100개를 던질 수 있는 체력이 있느냐다. 일단 2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며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신재영(32)이 SSG 랜더스 홈구장으로 첫 출근 도장을 찍었다. / SSG 제공

경기도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뛰고 있던 신재영은 지난 7일 SSG 구단이 내민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최근 부상자가 속출한 SSG 선발진에 신재영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당장 1군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은 필요하다. 지난해 안 좋은 점도 보완해야 하고, 1군 등판을 위한 체력 보강도 이뤄져야 한다.
김 감독은 “제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제구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니다. 다만 선발투수로 체력적인 면을 점검해야 한다. 괜찮으면 1군 대체 선발이 힘들 때 기용하겠다. 일단 2군에서 던지게 해야할 듯하다. 오늘 선수단 인사하고 내일 2군으로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신재영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서 데뷔해 이듬해 4월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 됐다. 그는 2016년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하는데 그치며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독립리그에서 프로 무대 복귀를 준비했던 그에게 SSG가 손을 내밀었고, 기대치도 있다. 신재영이 1군 선발진에 합류할 때, 얼마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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