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황석관 “조관우父, 선생님만 믿는다고 해””→조관우 “47년만에 알았다” 폭풍 눈물 (ft.가출)[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6.09 22: 54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조관우가 아버지의 깜짝 영상 편지에 폭풍 눈물을 쏟았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조관우가 출연했다. 
선생님을 찾으러 버스로 이동했다. 버스 안에서 조관우는 가수를 시작하게 됐던 때를 회상하며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목소리 중성이라고,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거나 대머리란 소문이 있었다”며 웃픈(웃기고도 슬픈) 비화를 전했다.

얼굴없는 가수로 데뷔한 조관우는 “아버지가 얼굴이 팔리면 리어카도 못 끈다고 해, 소속사에게도 TV출연 안하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하자고 바로 받아들여졌다”고 비화를 전했다. 
어린 시절 견딜 수 없던 건 외로움이었다는 그는 특히 엄마가 그리웠을 것이라 하자 “솔직히 기억에 나는게 없어, 할머니들이 이혼한 엄마를 안 좋게 얘기했다”면서 “부모님이 서로 많이 싸우고 날 가운데 두고 당겼던 기억이 나,부모님이 날 사이에 두고 많이 다투셨다”며 여전히 상처로 남은 아픔을 전했다. 
그런 10살 조관우에게 선생님이 유일하게 낯설지 않고 기댈수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것.  학교로 이동해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어머니와 만났던 떡집을 찾은 그는 “그 이후 떡을 잘 못 먹는다”면서  “아버지는 어머니와 떡집 만남을 몰라, 비밀로 했다”고 떠올렸다. 
게다가 어머니와 만남 후 초등학교 6학년 때 첫 가출을 했다는 그는 “무작정 버스를 탔고 중국집에서 취칙시켜달라고 해, 당시 학교 명찰을보고 중국집 사장이 학교에 신고했고  아버지가 날 찾으셨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홍석관 선생을 찾기 위해 나섰다. 한 곳에선 4년 전 홍석관 선생님 세상을 떠나셨다며 2017년도 작고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조관우도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동명이인일 수 있는 상황. 모두 다른 사람이길 바라며 다시 이동했다. 
다른 단서를 찾기위해 이동한 끝에, 가장 연곤이 깊은 학교를 찾았고, 홍석관 선생이 작고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동명이인이었고, 조관우가 찾는 홍석관 선생은 현재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도 입원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조관우는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모교로 향했다. 정문에서 손을 흔들며 조관우의 본명인 “광호”란 이름을 부르며 선생님이 나타났다. 
이때, 조관우의 아버지이자 국창 조통달이 아들을 위해 영상 편지를 보냈다. 조통달은 “엄마아빠가 제일 필요한 시기, 같이 있어주지 못하고 보듬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눈물, 이에 홍석관 선생은 “선생님만 믿는다고 했던 아버지 말이 기억난다”고 하자, 조관우는 47년만에 알았다며 눈물을 쏟아내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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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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