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4-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를 끊었다.
이날 4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이영하는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난타전의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석환은 1회 선제 스리런 홈런과 7회 쐐기 솔로포 등 멀티 홈런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김재환과 허경민도 홈런을 추가했다. 페르난데스는 8-8 동점이던 7회초 무사 1,2루에서 결승 3점포를 터뜨렸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 페르난데스, 양석환, 허경민 등 팀의 중심 타자들 홈런으로 어려웠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면서 “중간 투수들 모두 역할 잘 했고 탈삼진 3개를 보여준 홍건희의 위력적인 투구가 돋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승1패로 맞선 두산과 롯데는 10일 위닝시리즈를 두고 격돌한다. 두산은 최원준,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