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 "홍창기, 문보경처럼 끈질긴 타자가 필요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6.10 16: 39

LG 트윈스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랐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NC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스윕을 노린다. LG는 올 시즌 NC 상대 성적이 5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류지현 감독은 "NC의 불펜이 안 좋을 때 우리와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선발 투수로 이민호를 예고했다. LG는 1군 엔트리에서 이우찬을 내리고, 손주영을 콜업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NC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 5월 19일 이후 21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경기 종료 후 LG 류지현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오늘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중견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지명타자) 채은성(우익수) 이천웅(좌익수) 문보경(1루수) 김민성(3루수) 김재성(포수) 정주현(2루수)이 나간다. 
-엔트리 변동이 있는지.
▲이우찬이 어제 던지고 물집이 살짝 잡혔다. 심한 편은 아니고, 2군에서도 던지고 나서 잡히기도 했다더라. 오랜만에 1군 선발로 던지면서 신경을 많이 썼는지 물집이 잡혔다. 선수를 로테이션 시켜주면서 다음을 준비하도록 했다. 손주영이 등록했다.
-이우찬 어제 3회 실점을 했지만 스피드도 좋고 구위도 좋아 보였다.
▲2019년에 팀에 굉장히 도움 됐다. 작년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가장 문제점인 제구가 안 됐다. 이우찬은 직구 무브먼트가 좋아서 한가운데 던져도 범타가 많은 편이다. 작년 제구 문제로 1군 기회가 별로 없었다. 
어제는 자기 역할을 다했다. 수비가 도와줬다면 4-5회 던지고 승리 요건도 될거라 기대했다. 이우찬, 이상영은 선발승을 따면 1군 등판에서 더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는데, 선발승이 없는 것이 아쉽게 생각한다. 두 선수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손주영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왔다. 
▲군대 갔다 왔다. 공익이나 현역으로 갔다 오면 투수들은 야수이 비해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손주영은 지난해 제대하고 중간중간에 작은 부상으로 멈춤이 있었다. 올해 2군에서 브레이크가 한 번 있었다. 2군에서 선발로 꽤 좋은 투구를 했고, 1군에서 롱릴리프로 한번 활용하려고 한다. 
-차우찬의 선발 등판 일정은.
▲토요일 선발로 확정했다. 정상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도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문보경은 어떤 점이 좋은가.
▲타석에서 자신의 스트라이크존이 명확하게 자리잡고 있다. 카운트에 따라 중심이 무너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타격 기회가 많아지면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출루도 좋다. 팀의 뒤에서 잘 연결하고 있다. 투수 유형을 더 많이 접하면 노림수도 생기고, 대처 능력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선수다.
-이민호는 기복이 있는데, 멘탈 영향이라고 보는지.
▲그런 것은 아니라 본다. 이제 2년차다. 기대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수도 매 게임 잘 던질 수는 없다. 우리 팀에서 용병 외에 가장 건강한 (선발)투수가 이민호다. 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홍창기의 잠재력 폭발하면 어디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는지.
▲가능성 무궁무진하다고 보는데, 트윈스 전체 공격 문화에서는 가장 필요한 선수다. LG의 약점으로 좋을 때는 완전 좋다가도 안 좋을 때는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가 적다는 것이 약점이다. 홍창기 유형이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다. 
홍창기, 문보경은 끈질기게 카운트 싸움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한 명 더 있으면 세밀하고 탄탄한 타선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는 팀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NC 상대 성적이 좋은데, 선수들이 NC에 자신감을 갖는지.
▲그렇다기 보다는 NC가 중간 투수들이 불안해서 팀이 조금 다운된 상황에서 우리랑 만난 것 같다. 특정 팀에 대해 좋고 나쁘고를 의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보경이 1루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라모스 교체 결정을 하는데 영향을 주는가.
▲음, 라모스는 통증 회복에 시간 필요하다. 그 시간이 정확히 언제인지 정할 수는 없다. 지금은 여러 상황을 놓고 준비해야겠다. 신중하게 지켜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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