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will be back!" 서튼은 믿는다. 스트레일리가 다시 돌아오기를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6.10 16: 35

“He will be back!”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한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스트레일리는 전날(9일)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첫 2이닝 동안 5점을 허용했고 5회 김재환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앞선 3일 고척 키움전 3⅔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5자책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대량실점이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18로 상승했다.

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1.06.03 /sunday@osen.co.kr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극과 극 초반을 언급했다. 그는 “첫 두 타자를 상대로 삼진 잡는 것을 보고 구속과 멘탈 모두 회복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알던 스트레일리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홈런을 맞았다”면서 “첫 15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는 2명에게만 던졌다. 좋을 때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지면서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간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는 계획했던대로 투구를 실행하지 못했다. 준비도 잘 했고 계획도 잘 짰다. 컨디션조 좋았다. 하지만 경기력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초반 대량실점을 했지만 이후 와르르 무너지지 않았다. 경제적인 투구로 6이닝까지 끌어준 것은 높이 샀다. 그는 “지난 두 번의 등판 때 초반에 고전했지만 경기 중에 스스로 조정을 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6회까지 끝냈다”고 말하면서 “강한 모습으로 끝냈는데 경기 시작도 강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준비 과정 자체에는 문제가 없기에 다시 지난해의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고 또 믿고 있다. 그는 “작년 모습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언제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투수다. 복잡한 생각들을 잊고 다시 조정을 해서 찾아가면서 작년 구위를 되찾기를 바란다”면서 “그는 돌아올 것이다(He will be back). 다시 스트레일리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롯데는 추재현(좌익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강로한(중견수) 한동희(3루수) 김준태(포수) 김민수(2루수) 마차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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