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관회 타격 재능 있다" 수베로 감독이 1할 타자를 믿고 간 이유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6.10 16: 56

한화 3년차 포수 허관회(22)는 올 시즌 11경기 중 5경기를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다. 백업 포수이지만 방망이 자질을 인정받아 지명타자로 주전 포수 최재훈과 라인업에 동시에 들고 있다. 
아직 눈에 띄는 성적은 없다. 31타수 5안타 타율 1할6푼1리 2타점. 삼진 11개를 당한 동안 볼넷 7개를 골라내 출루율(.317)은 3할을 넘는다. 지난 6일 창원 NC전에는 볼넷 3개를 얻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9일 대전 키움전에선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특히 9회말 2사 후 5연속 출루로 2점을 내며 키움을 압박한 2사 만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경기는 2-6 한화 패배로 종료. 

201029 한화 허관회 /sunday@osen.co.kr

조한민, 노수광 등 대타로 나설 만한 있었지만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허관회로 밀어붙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허관회의 타격 재능을 높이 산 수베로 감독은 결과에 아쉬워하지 않았다. 
10일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9회 허관회 타석에 대해 "대타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허관회는 분명히 타격 재능을 갖고 있다. 조한민이 남아 있었지만 대타로 쓸 상황은 아니었다. 8회 대타, 대주자로 좌타자들(이성열-정진호)을 소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에겐 압박감을 견뎌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피부가 두꺼워지는 과정이라 보면 된다. 상대 투수를 이길 확률이 낮다고 판단되면 대타를 쓰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지금과 같은 운영 방식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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