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도 없고 플래허티도 없고…美매체 “STL, 슈어저 영입해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10 18: 32

베테랑 맥스 슈어저(37·워싱턴 내셔널스)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프로스포츠 팬 칼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슈어저가 고향 세인트루이스로 향할 수 있다는 트레이드 루머가 빅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올 시즌 37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22의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평균자책점 전체 9위, 탈삼진 4위(104개)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메이저리그 역대 탈삼진 19위(2888개)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5차례, 사이영상 2차례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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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테랑 에이스의 활약에도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25승 33패)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마이애미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며, 선두 뉴욕 메츠와는 7경기까지 벌어진 상태다. 각 지구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이 슈어저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팬사이디드가 꼽은 슈어저의 유력 행선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 매체는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의 리포트를 인용해 “최근 슈어저의 유력 행선지로 고향 세인트루이스로 언급되고 있다. 슈어저는 미주리에서 태어나 미주리대학교를 나온 세인트루이스 팬 출신”이라는 정보를 제공했다.
워싱턴과 달리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다. 1위 시카고 컵스에 3경기, 2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2.5경기 차 뒤진 3위(32승 30패)에 위치한 상황 .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순위다.
여기에 선발진이 줄부상을 당하며 로테이션에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향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기 위해선 몇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잭 플래허티는 복사근 부상, 김광현은 등 통증으로 현재 로테이션에서 이탈해 있다.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투구가 불안정하고 지저분하다”라고 슈어저 영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워싱턴은 아직까지 슈어저 트레이드와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존 모로시는 “워싱턴은 슈어저 영입 제안을 들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만약 그들이 계속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에 머물 경우 몇 주안에 마음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슈어저의 고향인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선발진 수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팬사이디드는 “슈어저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분명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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