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뷰캐넌의 호투, 구자욱-피렐라의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두 카드 연속 위닝시리즈를 작성하며 시즌 31승24패를 기록, 이날 NC에 패한 LG와 공동 1위에 올랐다. KIA는 시즌 31패째(22승)를 당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삼성 뷰캐넌과 KIA 임기영의 에이스 맞대결로 힘찬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은 1회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후 피렐라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구자욱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3점 홈런에 이어 이틀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삼성타선은 이후 임기영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는 세 번이나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태진이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김선빈, 최형우 연속안타, 터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김태진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도 김선빈의 안타, 최형우 1루 땅볼때 상대 실책, 이정훈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터커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또 다시 김태진이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고개를 숙였다.
7회초도 황대인 2루타, 박찬호 볼넷, 김선빈 안타로 얻은 만루에서도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버티기에 성공한 삼성이 결정타를 안겼다. 7회말 2사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하자 피렐라가 바뀐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았다.
KIA는 9회초 2사후 박찬호 볼넷, 최원준 2루타에 이어 김선빈이 중전안타를 날려 두 점을 추격했다. 김선빈은 4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최형우가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릎을 꿇었다.
뷰캐넌은 7회1사까지 5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따냈다. 최지광이 7회 만루위기를 막았다. 오승환이 9회 2실점, 아쉬운 끝맺음을 했다.
임기영은 7회2사까지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뒷받칭을 받지 못했다. 4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시즌 3패(1승)를 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