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진성이 무려 2달 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강진성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NC가 6-0으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진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정범모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강진성은 상대 선발 이민호의 직구(146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홈런. 4월 15일 SSG전 이후 2달 만에 터진 홈런이다. 강진성은 9회에도 적시타로 타점을 보태 6-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강진성은 "요즘 계속 안 맞고 있는데 코치님이 편하게 하라고,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며 "오늘 첫 타석부터 타구 질이 좋아서 자신있게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8번 타순에서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강진성은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발바닥 부상이 있었고, 타격이 2할3푼대로 부진한 편이다. 강진성은 "발바닥 부상을 치료하고 페이스가 안 좋아서 (훈련 때) 많이 치고 있다.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LG전에서 무사 1루에서 스리 번트를 시도한 후 타구가 뜨자 공을 쳐다보면서 1루로 뒤늦게 뛰었다. 투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주루 실수였다. 강진성은 "안이한 플레이였다. 의기소침했는데, 오늘로 반전됐으면 한다. 3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반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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