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듀오' 홈런 동시 가동, 삼성 승률 100% 필승 공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6.11 13: 19

이만하면 'V포'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의 필승 공식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의 홈런 동시 가동이다. 
10일 현재 구자욱과 피렐라가 나란히 대포를 터뜨린 건 4차례. 승률 100%다. 이들은 4월 10일과 11일 대구 KT전, 4월 27일 대구 NC전, 6월 10일 대구 KIA전서 나란히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월 10일 경기에서의 동시 가동은 영양가 만점. 구자욱은 4-6으로 뒤진 7회 무사 1루서 주권에게서 천금 같은 동점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풀카운트 끝에 7구째 체인지업(126km)을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루 삼성 피렐라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구자욱과 기뻐하고 있다. 2021.06.10 /cej@osen.co.kr

피렐라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권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작렬했다. 구자욱과 피렐라에게 펀치를 얻어맞은 주권은 전유수와 교체됐다. 삼성은 구피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KT를 7-6으로 제압했다.  
4월 11일 경기에서도 구피 듀오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구자욱은 1회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좌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피렐라는 2-1로 앞선 6회 1사 후 데스파이네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컷패스트볼(141km)을 놓치지 않고 펜스 밖으로 날려 버렸다. 삼성은 KT를 4-2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4월 27일 대구 NC전. 구자욱과 피렐라는 팀 승리를 이끄는 귀중한 한 방을 날렸다. 구자욱은 3-0으로 앞선 2회 2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NC 선발 김영규에게서 우월 스리런을 터뜨렸다. 피렐라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김영규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9-0 완승. 
구자욱과 피렐라는 10일 KIA와의 홈경기에서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구자욱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1회 KIA 사이드암 선발 임기영에게서 선제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1구째 슬라이더(130km)를 밀어쳐 좌측 스탠드에 꽂았다. 
7회 2사 후 피렐라의 한 방이 터졌다. KIA 두 번째 투수 홍상삼의 2구째 141km 짜리 직구를 힘껏 밀어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4-0. 추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터진 값진 홈런이었다. 삼성은 KIA를 4-2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흥미로운 사실 하나. 구피 듀오가 동시에 홈런을 터뜨린 4경기 가운데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선발 등판한 경기는 두 차례. 뷰캐넌은 든든한 화력 지원 덕분에 2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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