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선후배들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5차전 선발투수로 나란히 유신고 출신 영건들이 예고됐다. KT 우완 소형준(20), 한화 좌완 김기중(19)이 바로 그들이다.
두 선수는 유신고 1년 선후배로 가까운 사이. 소형준은 2020년 1차 지명으로 연고팀 KT에 입단했고, 김기중은 올해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아 데뷔했다.

선배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신인왕에 등극하며 단숨에 리그 대표 영건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9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고전하며 2년차 징크스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수원 롯데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 피칭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현재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이제 갓 데뷔한 1년 후배 김기중보다 우위에 있다.
김기중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지난 5일 창원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첫 경기에선 69구만 던졌지만 이날은 투구수를 늘려 선배 소형준에게 도전장을 던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