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 수아레즈에 맞서는 박종기, 데뷔 첫 승 기억 살릴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6.11 10: 22

박종기(두산)가 1년 전 데뷔 첫 승의 기억을 살릴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6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시즌 상대 전적은 LG의 3승 2패 우위이며, 이번 주말 3연전은 LG가 1루 더그아웃을 사용한다.
두산은 원래 에이스 워커 로켓이 나설 차례였다. 당초 로켓과 LG 2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평균자책점 1위 다툼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그러나 평균자책점 1위(1.87)를 달리던 로켓이 우측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9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1군 말소됐다. 이에 대체선발로 박종기가 낙점됐다.

22일 오후 부산사직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진행됐다.8회말 두산 박종기 투구가 공을 던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박종기는 청주고를 나와 2013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한 우완투수로, 2015년 프로에 데뷔해 1군 통산 20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은 구원으로만 9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11을 남긴 상황. 최근 등판이었던 2일 창원 NC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뒤 8일의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박종기가 이름 석 자를 알린 건 2020시즌이었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호주 스프링캠프 등부터 두각을 드러낸 그는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되자 선발 기회를 얻었다.
6월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갖고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박종기는 엿새 뒤인 20일 라이벌 LG를 만나 6이닝 무실점 역투로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나 다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을 갖게 됐다.
NC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선두 LG는 이에 평균자책점 2위(1.99) 수아레즈로 맞선다. 시즌 기록은 11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1.99로, 최근 등판이었던 5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4월 17일 3이닝 3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패를 당했지만, 5월 6일 7이닝 2실점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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