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마이크 몽고메리의 등판 일정에 대해 “늦어도 7월초에 등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최대 총액 60만 달러의 조건에 삼성과 계약한 좌완 몽고메리는 키 196cm 몸무게 99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이다.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54.9%)을 감안했을 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에 등판해 23승 34패 평균 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몽고메리는 오는 13일 입국 후 전남 고흥에서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낼 예정이다. 마운드 등 훈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듯.
11일 대구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27일 자가격리 해제 후 29일 또는 30일 익산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퓨처스 경기에 시범 등판을 고려 중이다. 컨디셔닝 코치 및 불펜 포수가 동행할 예정이며 늦어도 7월초 등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몽고메리의 투구 동영상을 지켜봤던 그는 “타자 입장에서 보면 불편한 스타일이다. 타자를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면서 “비디오와 직접 보는 건 차이가 나니까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