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삼성)이 11일 대구 NC전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지난 9일 KIA와의 홈경기 도중 파울 타구에 맞아 걷기가 어려웠던 오재일은 10일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오재일은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1루 수비는 내일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차피 도루하거나 뛰는 야구를 바라는 건 아니다. 타석에 서는 자체 만으로도 존재감이 크다. 열심히 뛰지 않아도 된다. 멀리 치면 된다”고 덧붙였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구자욱에 대해 “조금씩 좋아지는 기미가 보인다. 점차적으로 더 좋은 타구가 나올 것이다. 손이 잘 나오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호세 피렐라-구자욱-오재일-이원석-강한울-김호재-김지찬-김민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상수는 장염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