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 경쟁?’ 김원형 감독 “이태양, 은근히 기대한 것 같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11 16: 32

“이태양은 은근히 선발투수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진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선발투수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SSG는 현재 외국인투수 아티 르위키, 박종훈, 문승원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한꺼번에 선발투수 3명이 빠지면서 시즌 구상이 완전히 어그러졌다.

SSG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지난 10일에는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 경기를 했으면 오늘부터 대체 선발투수를 써야했다. 다행히 비가 오면서 오늘 오원석, 내일 폰트가 나가게 됐다. 선수들도 많이 지쳐있어서 우천취소된 것이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요일에는 조영우가 예정대로 선발등판한다. 다음주 화요일 선발투수로는 한화 시절 선발투수로 뛴 경험이 있는 이태양이 내정됐다.
김원형 감독은 “일요일 선발투수는 조영우가 그대로 들어간다. 투구수를 정해두고 거기에 맞춰서 선발 로테이션만 소화하게 할 생각이다. 화요일에는 이태양을 대체선발로 쓴다”고 밝혔다.
“대체 선발투수들의 역할은 한정적”이라고 말한 김원형 감독은 “100구를 던지면서 이닝을 끌어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3~4이닝 정도를 소화하고 정해진 투구수에서 5이닝까지 간다면 최상이다”라며 대체 선발투수들이 최소한의 역할을 잘 해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서 “이태양은 은근히 선발투수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주에는 불펜등판 없이 선발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투수라 승부를 할 수 있다. 선발 경험도 있다. 대체 선발투수들이 나름대로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선발투수들의 깜짝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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