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마운드의 세대 교체 속도가 느리다고 아쉬워 했다.
고우석, 정우영, 이민호 등 상위 지명 선수들이 1군 마운드의 주축을 이루는 LG를 예로 들며 부러워 하기도. 이동욱 감독은 좌완 기대주 정구범의 현재 상태를 묻자 “아, 정구범이 있었네”라고 반색했다.
덕수고 출신 정구범은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실전 등판보다 부상 회복 등 재정비에 주력해왔다. 지난 1일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서 21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44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이동욱 감독은 “라이브 피칭 동영상을 보니까 괜찮더라. 최고 144km까지 나왔고 던지는데 별 지장이 없다. 투구수를 늘려가며 경기를 적응하기 위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입단 당시 몸무게 65kg에 불과했으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몸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동욱 감독은 “처음 봤을때보다 몸이 좋아진 게 느껴져. 1년 지나고 나니 몸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야구 선수의 몸에 가까워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정구범은 던지는 기술이 좋다.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좌완 유망주의 순조로운 회복세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