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母 권유로 난자 냉동…써야 하는데" 수줍은 고백 ('편스토랑')[어저께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6.12 07: 31

  배우 명세빈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경규, 기태영, 박정아, 명세빈 등 편셰프들이 만두를 주제로 편의점 메뉴 개발에 착수한 모습이 그려졌다.
기태영이 ‘기카페’ 두 번째 메뉴 애플민트그린티를 선보이고, 박정아가 25개월이 된 딸 아윤이 육아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하는 멀티 요리 실력을 뽐낸 가운데 명세빈 역시 첫 출연임에도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화면 캡쳐

명세빈은 앞서 새벽 수산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도미로 한상 차림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직접 칼을 갈아 회를 뜨고, 생선 눈알을 먹는 모습이 청순한 분위기와 대비돼 이슈가 됐다. 특히 명세빈의 집은 화려하거나 넓지 않고, 혼자 살기 딱 좋은 평수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이기도 했다.
이날도 명세빈의 특급 요리가 시작됐다. 먼저 명세빈은 명이나물, 홍고추, 김을 이용한 3색 K-페스토를 만들어냈다. 김치만두에 김 페스토를 찍어 먹으니 매운 맛을 분산시켰고, 홍고추 페스토를 찍은 고기만두는 느끼함을 잡았다.
명세빈은 명이나물을 바른 빵에 야채와 햄, 치즈를 넣어 샌드위치를 만들었고, 로제 소스처럼 보이는 홍고추 페스토로 펜네 파스타를 만들어 친한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동생에게 찾아갔다. 두 사람은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명세빈의 최종 메뉴는 만두소와 단호박을 이용한 단호박만두그라탕이었다. 만두에서 피는 제외하고 소를 소스로 만들어 속을 파낸 단호박에 넣은 것. 여기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 먹음직스러운 단호박만두그라탕이 완성됐다.
명세빈은 긴장했다. 이를 맛보러 오는 이가 중식당 운영 경험이 있고, 미식가이기 때문이었다. 그 정체는 배우 강래연이었다. 강래연은 명세빈이 특별히 준비한 편백나무 해물찜과 단호박만두그라탕을 맛본 뒤 “토마토 맛이 퓨전 느낌이 나서 좋다.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특히 강래연은 “왜 모든 음식이 맛있지?”라며 궁금해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건강을 걱정했다. 이때 관절 걱정을 하는 명세빈에게 강래연은 “아이 낳을거라며”, “언제든 준비가 되어 있다며”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명세빈이 10년 전 난자를 냉동한 사실도 공개됐다. 이에 명세빈은 “나만 한게 아니라 너도 하지 았았느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명세빈은 “엄마의 권유도 있었고, 주변에서 많이 하길래 하게 됐다. 용기를 냈는데 모르겠다. 쓰긴 써야할 것 같은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명세빈은 “가끔 이야기를 한다. 얼지 말라고”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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