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간판 앤서니 리조, '코로나19 백신 안맞는다'고 고백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6.12 06: 59

[OSEN=LA, 이사부 통신원] 시카고 컵스의 간판 타자 앤서니 리조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리조는 12일(한국시간) ESPN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리조는 호지킨 림프종을 앓았던 병력이 있어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았다. 호지킨 림프종은 면역세포가 종양으로 변하는 것으로 일종의 암이다. 그래서 리조는 평소 소아암과 관련된 자선사업을 많이 펼치고 있다. 

[사진] 시카고 컵스의 앤서니 리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면서 “자신 때문에, 아니면 자신의 가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피하고 있지만 그것도 인정을 하고 결정에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컵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벌어진 리글리 필드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관중석을 모두 개방했다. 그러나 컵스는 아직 백신 접종률 85%를 기록하지 못한 8개 팀 중 한 팀이어서 메이저리그의 완화된 프로토콜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 컵스 관계자는 팀이 접종률 85% 이상을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컵스의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리조뿐 아니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들의 결정을 모두 존중한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고 리조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는 나의 소중한 친구이자 우리 팀의 큰 부분”이라면서 “불편하지만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잘 따라 바이러스를 라커룸 밖에 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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